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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IFA U-20 월드컵대회 개막전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대표적인 특급호텔이었던 ‘전주코아호텔’이 주인이 바뀐 뒤에도 수년째 방치되면서 흉물을 넘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새 주인인 이랜드그룹이 비즈니스호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호텔·레저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는 계속해서 휴업연장만 해주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코아호텔을 인수한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주)이랜드파크가 휴업신청을 통해 휴업기간을 내년 9월 말까지 1년 더 연장했다. 이랜드는 2012년 코아호텔 인수를 위한 매각협상을 벌여 이듬해 6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당시 코아호텔의 총 자산은 169억원, 총 부채는 277억원에 달했지만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들였다. 이를 통해 이랜드파크는 주주총회를 통해 내부 인사를 단행하고,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를 코아호텔 대표로 선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랜드는 이후 3년이 넘도록 코아호텔을 방치하고 있는 상황으로,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갖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선 코아호텔은 지하2층, 지상 12층 규모(객실 111개)의 높다란 건물에 검은 때가 끼어 있는 등 흉한 모습으로 도심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시청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최근 열린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등 각종 행사 방문객들로부터 받은 망신살로 시 관계자들이 고개를 들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지난 1985년 11월 문을 연 뒤 30년이 넘도록 이렇다할만한 리모델링이나 환경개선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건물안전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국제적 위상 강화와 대외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는 FIFA U-20 월드컵대회 개최도시이자 개막전을 치르는 중요한 국제행사를 217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다는 불만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텔을 6개나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가 기존 켄싱턴호텔의 세컨드 브랜드인 ‘켄트호텔 바이 켄싱턴’을 론칭하면서 호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시 관광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랜드는 리뉴얼을 통해 코아호텔을 ‘켄싱턴호텔’로 간판을 바꿔달 계획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코아호텔과 관련된 동향을 파악하며 이랜드 측과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며 “해당 건물이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권고 이외에 다른 조치를 할 수 없어 시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역에는 특2급인 전주코아호텔을 포함해 총 12개(객실 752개)의 호텔이 건립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