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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열전 '화룡점정(畵龍點睛)' 한옥마을에서

전북도립국악원 기획공연

2019년 06월 10일(월) 17:12 [(주)전북언론문화원]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창극단(단장 조통달)이 기획공연으로 2019 소리열전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준비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소리열전은 6월 20일(목)-21일(금) 오후 6시, 22일(토) 오후 4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무대에서 3일간 펼쳐진다.
이 공연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전주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주소리문화관과 연계해 공동주최로 진행하며, 전주전통술박물관이 후원한다.

ⓒ (주)전북언론문화원


고수에는 조용안, 조용복, 박종호, 임청현, 장인선, 전준호가 호흡을 맞추며,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의 해박한 해설로 진행한다. 마당에는 관객들을 위해 전주전통술박물관이 후원한 시원한 모주 시음을 마련했다.

첫째 날(20일)은 천희심명창의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을 시작으로 김춘숙의 심청가중 젖동냥 대목, 이세헌의 심청가중 물에 빠지는 대목, 김광오의 심청가중 타루비 대목, 유재준의 적벽가중 군사설움 대목, 고승조의 수궁가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고양곤의 춘향가중 천자뒤풀이 대목, 장문희명창의 춘향가중 박석고개 대목, 박영순명창의 춘향가중 동헌경사 대목을 펼친다.

둘째 날(21일)은 박현영의 수궁가중 용왕 탄식하는 대목을 시작으로 김성렬의 흥보가중 흥보비는 대목, 박건의 흥보가중 둘째 박타는 대목, 차복순명창의 흥보가중 제비후리러 나가는 대목, 이연정명창의 심청가중 배의밤이 대목, 한단영의 심청가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김정훈의 적벽가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 배옥진명창의 춘향가중 초경이경 대목, 최삼순의 춘향가중 동헌경사를 들려준다.

셋째 날(22일)은 조통달 창극단장의 춘향가중 동헌경사 대목을 시작으로 최경희의 수궁가중 계변양류 대목, 최현주명창의 심청가중 상여소리 대목, 박수현의 심청가중 주과포혜 대목, 박추우의 심청가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문영주 명창의 춘향가중 오리정 이별 대목, 김도현명창의 적벽가중 불지르는 대목, 이충헌의 흥보가중 흥보 비는 대목, 김세미명창의 흥보가중 흥보 박타는 대목을 끝으로 3일간의 소리열전을 마친다.

첫째 날 6월20일

● 무대 1. 천희심명창의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이난초선생 강도근제)이다. 이 소리는 송만갑, 김정문, 강도근, 이난초로 이어지는 동편제의 모습을 가졌다. 다양한 사설이 아기자기한 음악의 짜임새로 이루어져 청중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일명 박타령이라고도 부른다. 천희심명창은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무대 2. 김춘숙의 심청가중 젖동냥 대목(김소영선생 동초제)이다. 동초제 심청가의 계보는 동초 김연수명창, 오정숙명창, 이일주명창, 김소영명창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김춘숙은 동초제 심청가 완창발표회를 가진바 있으며, 심청가의 애절하고 슬픈 음색의 계면성음을 잘 구사하여 한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 무대 3. 이세헌의 심청가중 물에 빠지는 대목(박춘맹선생 강산제)이다. 강산제는 박유전선생의 초창기 소리로 박유전 선생이 만년에 여생을 보낸 보성의 강산마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문학적 가사가 화려하고 치밀하게 짜인 사설, 격조 높은 짜임새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세헌은 장월중선 명창대회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 무대 4. 김광오의 심청가중 타루비 대목(송재영선생 동초제)이다.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명창이 여러 소리의 장점을 취해 새롭게 발전시킨 유파이다. 동초제 맥을 잇는 송재영명창에게 사사한 김광오는 장흥가무악대회 고법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심봉사가 딸을 그리워하며 탄식하는 애틋한 마음을 소리로 펼쳐 보인다.

● 무대 5. 유재준의 적벽가중 군사설움 대목(김일구선생 박봉술제)이다. 박봉술 명창 <적벽가>는 동편 계열에 속하는 송만갑 명창의 바디를 이은 것으로, 송순섭명창, 김일구명창 등에게 이어지고 있다. 청중과의 소통에 능한 유재준은 군사들의 한과 슬픔을 적절한 발림을 곁들여 유려한 소리로 판을 끌어갈 것이다.

● 무대 6. 고승조의 수궁가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한승석선생 유성준제)이다. 유성제 수궁가는 송만갑과 유성준을 통해 내려온 동편제 소리로, 판소리 특유의 슬픈 음색보다는 굵고 웅장하며 오락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승석선생을 사사한 고승조는 이번 공연에서 동초제의 특징이 묻어난 수궁가의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 무대 7. 고양곤의 춘향가중 천자뒤풀이 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동초제 춘향가는 김연수명창에 의해 시작되어 오정숙명창, 이일주명창에게 이어졌으며, 고양곤은 그 수제자중 한 명이다. 동초제 춘향가는 사설의 분명함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오늘날 소리꾼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소리이다.

● 무대 8. 장문희명창의 춘향가중 박석고개 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전주대사습 놀이 학생부 판소리 장원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이더니,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에 같은대회 명창부에서 장원(대통령상)을 수상. 이미 실력있는 소리꾼으로 정평이 나있다. 좋은 목구성과 탄탄한 공력을 지닌 장문희명창이 들려주는 동초제 춘향가는 판소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 무대 9. 박영순명창의 춘향가중 동헌경사 대목(김영자선생 김세종제)이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옛날 명창들의 더늠이 고루 담겨있는 소리로 조의 성음이 분명하며 붙임새와 시김새가 교묘할 뿐만 아니라 사설도 잘 다듬어져 있다. 박영순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흥부가, 수궁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둘째 날 6월21일

● 무대 1. 박현영의 수궁가중 용왕 탄식하는 대목(김영자선생 정광수제)이다. 정광수제 수궁가는 유성준, 정광수, 김영자명창으로 이어졌으며, 걸쭉한 동편제 가락이 특징이다. 소리와 연기가 출중한 박현영은 창극단 정기공연 ‘청년 이성계’에서 이성계역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정광수제 수궁가 완창발표회를 가진바 있다.

● 무대 2. 김성렬의 흥보가중 흥보비는 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동초제 흥보가는 평민들의 삶의 소리와 우람한 소리가 서로 융합돼 다채로우며, 가사 전달이 정확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김성렬은 전국고수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흥보 비는 대목으로 진계면의 극치를 보여줄 것이다.

● 무대 3. 박 건의 흥보가중 둘째 박타는 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이 대목은 맨처음에 슬픈 계면조로 느리게 박을 타기 시작하다가 속도를 내어 휘모리, 자진모리 장단으로 진행되는데, 두 번째 박을 타는 대목에서는 자진 중중모리장단의 비단타령으로 부른다. 박건은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춘향가 이수자이며, 여수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수상하였다.

● 무대 4. 차복순명창의 흥보가중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사설이 명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며 부침새가 다양한 동초제 소리로 놀부와 흥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창극단 지도위원인 차복순명창은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완창발표회를 가진바 있으며,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이일주선생 전수장학생 및 이수자이다.

● 무대 5. 이연정명창의 심청가중 배의밤이 대목(성우향선생 강산제)이다. 강산제(江山制)는 서편제의 명창 박유전명창의 소리를 이어받은 판소리로 ‘강산’은 그의 호이다. 배의밤이 대목은 계면조의 슬픈 감정과 함께 정교한 시김새를 구사하여야 하는 까 로운 부분으로 심청가중 가장 빼어난 대목으로 손꼽힌다. 이연정명창은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가진바 있으며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 무대 6. 한단영의 심청가중 황성올라가는 대목(박춘맹선생 강산제)이다. 들려줄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를 기반으로 보성 지역에서 대대로 전승된 보성소리이다. 뺑덕이네를 잃은 심봉사가 진양조와 계면조로 길게 탄식하는 대목, 심봉사가 물소리를 듣고 반기며 목욕을 하는 중중모리 대목은 이 대목의 핵심적인 소리이다. 한단영은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가진바 있다.

● 무대 7. 김정훈의 적벽가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안숙선선생 박봉술제)이다. 박봉술 명창의 <적벽가>는 동편 계열에 속하는 송만갑 명창의 바디를 이은 것으로 안숙선명창에게 이어졌다. 웅장한 소릿조와 남성적인 기개가 물씬 풍기는 박진감 넘치는 대목의 비중이 많아 공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부르기 어려운 소리이다. 김정훈은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1등상을 수상하였다.

● 무대 8. 배옥진명창의 춘향가중 초경이경 대목(송재영선생 동초제)이다. 거지 차림의 이몽룡이 옥중을 찾아가는 대목으로 진양 계면조이다. 이 대목은 최하성에서 최상성까지를 두루 구사하여야 하고 바디에 따라서는 매우 다채로운 음악어법이 등장하므로 난곡에 속한다.송재영선생을 사사한 배옥진명창은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심청가 완창발표회를 가진바 있다.

● 무대 9. 최삼순의 춘향가중 동헌경사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동초제는 정확한 사설과 맛깔나는 소리의 특성으로, 故오정숙명창을 이어 이일주명창에게로 이어진 귀한 소리이다. 최삼순은 공주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오늘 들려줄 동헌경사 대목은 판소리 애호가들과 더불어 모든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셋째 날 6월22일

● 무대 1. 조통달명창의 춘향가중 동헌경사 대목(임방울선생 임방울제)이다. 임방울명창은 판에서의 즉흥적 변개능력과 청중을 사로잡는 계면조의 매력이 뛰어나 당대 민중들과 가장 밀접하게 호흡했던 예인이었다. 들려줄 소리는 옥중에 갇혔던 춘향이가 동헌에 나와 어사가 주는 옥지환을 받고 이몽룡과 감격의 재회를 하는 한편, 월매는 삼문 밖에 있다가 춘향이 어머니를 부르는 소리에 거들먹거리며 들어와 춤을 추는 대목이다. 조통달명창은 전무후무한 임방울명창과 박초월명창을 모시고 학습한 바있다.

● 무대 2. 최경희의 수궁가중 계변양류 대목(김영자선생 정광수제)이다. 정광수제 수궁가는 깔끔한 시김새와 정확한 사설, 날아갈 듯한 발림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며, 재담과 소리의 중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완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최경희는 서울 전통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가진바 있다.

● 무대 3. 최현주명창의 심청가중 상여소리 대목(김영자선생 강산제)이다. 박유전이 전남 보성 강산리에서 만년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로, 격조 있는 소리, 절제된 소리를 지향해 양반적 취향의 소리라고도 불린다. 최현주명창은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 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그간 꾸준히 쌓아온 소리 내공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 무대 4. 박수현의 심청가중 주과포혜 대목(장문희선생 동초제)이다. 장문희명창을 사사한 박수현은 곽씨부인 안장후에 음식을 차려놓고 평토제를 지내는 대목을 시작으로 집으로 돌아와 어린심청을 안고 날을 새며 통곡하는 대목을 들려준다. 심청가, 흥보가를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 무대 5. 박추우의 심청가중 황성올라가는 대목(조소녀선생 동초제)이다. 이 대목은 슬픈 소리가 많은 심청가 중에서 민요풍의 삽입가요와 해학적인 표현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박추우는 조소녀선생을 사사하였으며, 추담 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 및 전국팔마고수경연대회 일반청년부 대상을 수상하였다.

● 무대 6. 문영주명창의 춘향가중 오리정이별 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경상도 동편제의 우람함과 전라도 서편제의 아련함이 융합된 동초제는 맺고 끊음이 분명한것이 특징이다. 사랑의 언약과 이별의 정한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눈대목을 들려줄 문영주명창은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무대 7. 김도현명창의 적벽가중 불지르는 대목(김일구선생 박봉술제)이다. 적벽가는 웅장한 소릿조와 남성적인 기개가 물씬 풍기는 박진감 넘치는 대목이 많다. 특히 자진모리 장단과 우조로 짜인 불지르는 대목은 긴박감 넘치는 적벽가의 최고 대목으로 꼽힌다. 김도현명창은 탁월한 기량에 걸맞게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경주신라 문화제 기악부문 아쟁 대통령상 및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 무대 8. 이충헌의 흥보가중 흥보비는 대목(이일주선생 동초제)이다. 흥보가는 춘향가나 심청가에 비해 소리의 짜임새도 비교적 간단하고, 아니리와 재담이 많아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흥보가 진계면의 극치를 보여줄 이충헌은 이몽룡역과 이성계 역 등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 무대 9. 김세미명창의 흥보가중 흥보 박타는 대목(오정숙선생 동초제)이다. 이 대목은 맨 처음에 슬픈 계면조로 느리게 박을 타기 시작하다가 속도를 내어 휘모리, 자진모리장단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박통속에서 나온 궤에서 돈과 쌀이 끊임없이 나오는 대목은 자진휘모리장단으로 극적인 상황을 살려낸다. 김세미명창은 남원춘향제 판소리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소리열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김세미명창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더욱 농밀해지고 성숙한 소리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전북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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